문학속의 아버지와 역사속의 어머니를 다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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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속의 아버지와 역사속의 어머니를 다시 찾다.
금년도 ‘길 위의 인문학’ 행사는 2013년에 이어서 네 번째 참가했다. 그동안 공직에서 조직적인 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하고 집에서 무료한 세월을 보내다가, 세계 여러 나라 관광목적으로 자료수집 차 도서관을 자주 드나들었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를 한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그것이 처음으로 접하는 ‘길 위의 인문학’이였다. 지역에 살면서 주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알고 있었지만 깊이는 잘 몰랐습니다. 현직에 근무할 때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규정과 규칙에 따랐습니다. 이제는 지난날 받은 강의들이 좋다고 생각되며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에 감명을 받아 금년에도 모집 인원이 마감될까 우려하면서 처음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배려하면서 늦게나마 신청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형편상 현지탐방은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경상북도립영주공공도서관(관장 장사년)에서 시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행사가 지난 6월28일과 7월5일~6일 영주교육지원청대회의실(강연)과 강릉일원(현지답사)에서 있었습니다. 김정현 작가(소설 아버지)와 장정룡 교수(강릉원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 초빙해서 지역주민 160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학속의 아버지와 역사속의 어머니의 삶과 생애에 대한 강연을 잘 들었습니다.
첫날 주제는 ‘아버지, 문학 속에서 그를 엿보다.’ 로 김 강사는 1990년대 가정과 사회에서 설자리를 잃어버린 아버지의 초상을 그린 소설 아버지의 시대적 배경과 현시대의 아버지와 부모의 역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현 시대에서 역사와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자동차 및 휴대폰은 기술자가 만들고 있지만, 사람이 필요로 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문학적 발상이 바탕이 되었다 했습니다. 현대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고 모두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토론 문화가 더욱더 필요하다 했습니다. 저도 이제는 아버지로서 소설 ‘아버지’의 주인공처럼 되지 않도록 소통과 배려 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둘째 날 주제는 ‘역사 속의 위대한 어머니, 그를 다시 찾다’ 로 장 교수는 강연을 통해 겨레의 어머니, 우리 민족의 스승인 신상임당의 현모적인 삶을 설명했습니다. 역사속의 위대한 어머니는 많지만 그래도 당연히 신사임당의 삶과 생애를 예로 들 수 있다며, 첫째, 효녀로 어려서 부모에 대한 효성이 매우 깊었고, 둘째는 현모로서 4남3녀의 자녀를 모두 훌륭히 키웠으며, 셋째로 양처로서 심약한 남편에게 용기를 북돋워 학문에 전념케 하였으며, 넷째는 예술가로서 그림, 문장, 자수, 바느질, 붓글씨 등에 뛰어났다 했습니다. 신사임당의 삶은 오늘 날 우리들이 본받아 마땅하다 했습니다. 또한 현대적 우리 어머니들은 3씨(말씨, 솜씨, 마음씨)와, 3끈(화끈, 질끈, 매끈), 3름(아름, 다름, 바름), 3림(울림, 떨림, 어울림)으로 살아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자들도 본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 관장은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 영주공공도서관에서 지역주민들의 인문학 일상화와 생활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주시민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 계기는 경상북도립영주공공도서관에서 시행한 ‘길 위의 인문학’의 귀중한 프로그램 덕분이었습니다.
박금화 담당님의 강사소개와 실내 냉방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휴식시간 마다 음료수를 준비하는 등 매우 친절했으며 항상 웃는 모습으로 강연장 분위기를 밝게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도서관장님과 직원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매년 진행되어 복잡한 사회가 더욱더 발전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이번행사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관장님에게 많은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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