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도서관]박경리 <토지>의 무대를 찾아서 -허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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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도서관]박경리 <토지>의 무대를 찾아서 -허미진- <p><span style="font-size: 9pt;">우리나라 3대 장편소설을 토지(박경리), 태백산맥(조정래), 장길산(황석영)이라 한다면, 그중에서도 대표작을 꼽으라면 당연 박경리 작가의 토지일 것이다.<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제 2차 길위의 인문학 박경리 <토지>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강의는 건너뛰고 탐방만 해도 무방하겠지만 아직 소설을 제대로 읽지 않은 입장이라 강의가 필수라는 생각으로 창녕도서관을 찾?았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문학으로보는 인간의 역사성과 향토성>이라는 주제로 문학평론가 권오현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span style="font-size: 9pt;">인문학에서 문학의 위치란 작품을 읽어야 더 잘 이해된다는 강사의 말에 짧은 시간동안 토지 전집 스무여권을 다 읽기란 쉽지 않아 일단 만화책 17권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 강의의 핵심은 청강자를 책을 읽게 만드는 것에 둔다고 하시며,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셨다. 그렇게보면 일단 청강자의 한 사람으로서 책을 읽게 되었으니 강사님의 강의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또한 요즘도 도서관에 가보면 어린이자료실에 비치된 어린이 토지와 종합자료실에서도 토지가 계속 읽히고 있는 것을 보며 괜히 반갑고 뿌듯한 맘이 든다.</span></p><p><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 style="font-size: 9pt;">소설토지는 집필기간이 장장 26년(1969년~1994년). 내용 또한 1897년 한가위부터 1945년 8*15까지 시대적으로 폭넓게 그려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등장인물이 300여명으로.. 대강의 인물관계도를 미리 들어두지 않았으면 책을 쉽게 접근 하지 못했을 것이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여기까지 강의에 대한 소감을 마친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9월 3째주 토요일 아침 탐방지를 향하는 관광버스에 올랐다. 여행이라 본시 맘을 들뜨게 하는 거라 창녕을 벗어나 어디론다 떠난다고 하니 가을 하늘이 더욱 맑아 보인다. 먼저 도착한 곳은 최참판댁과 평사리 문학관이었다. 문학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탐방팀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다. 본지 꽤 오래된 지인도 같이 오게되었다는 걸 알고 무척 반가운 마음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니 생각보다 작은 규묘의 건물안에는 박경리 선생의 업적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그 중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단연 TV 드라마 토지였다. 어릴적 TV로 토지를 본 기억이 있어 새삼 옛 추억이 떠올랐던 순간이기도 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span style="font-size: 9pt;">문학관을 내려와 최참판댁을 둘러보았다. 일정탓으로 현지 해설사의 우리 전통가옥의 구조와 역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은 아쉬웠으나 윤씨 부인의 공간인 안채의 툇마루에 앉아 본 것과 사랑채(최치수의 공간), 별당채(최서희의 </span>공간)의 위치를 확인하고 권오현 교수님의 설명으로 아쉬움을 달랬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p><p><span style="font-size: 9pt;">?</span><span style="font-size: 9pt;"> </span><span style="font-size: 9pt;">?</span></p><p><span style="font-size: 11pt;"><span style="font-size: 9pt;">세번째 탐방지는 드라마 토지 촬영지로 탐방을 이어갔다. 막딸네,이평이네, 용이네, 영팔*팔순네등 여러 인물들의 셋트장르 둘러 보았다.</span> ?</span> 이평이네 집안으로 들어가니 마루 뒤로 난 창문 밖으로 보이는 만석꾼 최참판댁의 평사리 땅이 장관을 이루었다. 온통 초록으로 채워진 넓은 대지를 보니 맘이 뻥 뚫렸다. 그동안 아이들은 목화꽃밭에서 목화솜이 삐쭉 나와있는 것을 보며 재밌어하고 외양간에 소를 보느라 신이 나 있었다.</p><p> </p><p>셋트장을 내려와 버스에 오르니 하동에 왔으니 당연 재첩국을 먹어야하지 않겠냐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하동 재첩국으로 건강한 점심을 먹고 지리산 쌍계사로 향했다. 오르는 길에 맑은 계곡이 보였다. 맑은 가을인데도 날씨가 너무 더워 신발을 벗고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본다. 역시 산골 물은 시원하다. 더위를 식히고 나니 대나무 숲이 눈에 들어 온다. 곧게 쭉 뻗은 나무 숲에서 최대한 이뿌게 하고 딸과 사진을 찍었다. 계단을 몇차례 오르니 대웅전을 비롯한 응진전, 명부전, 팔상전등과 육조정상탑전, 청학루가 자리잡고 있었다. 본래 절이라는 곳을 낯설어 하는터라 법당안에 들어가 보는 것을 뒤로하고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쉬다가 절을 내려왔다.</p><p> </p><p>마지막 코스인 북천코스모스 축제장으로 버스는 달린다. 아직 개장 전이라 북적임이 덜 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은 왠걸.. 가을 나들이 관광버스가 줄을 지어 들어온다. 20여분만에 둘러본 메밀꽃밭과 박터널 뒤에 숨겨진 코스모스 유료 관람장을 뒤로하고 창녕으로 돌아오느 버스에 몸을 실는다. 이렇게해서 오늘 하루 탐방이 끝난 것이다. 무사히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에 행복함을 느꼈다. 길위의 인문학 탐방은 우리가족에게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있도록 행사를 주관해주신 창녕도서관장님과 김경달 사서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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