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어린이도서관] 내가 살고싶은 집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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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어린이도서관] 내가 살고싶은 집 (이호준)
<내가 살고싶은 집> 보성중학교 이호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든, 뭘 입고 있든, 어디에 있든 지금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이유, 내가 그곳에 있기 전 내가 먹고 자고 옷을 입으며 그곳에 있기위한 준비를 하는 곳은 어디지? 바로 나의 집이다. 집은 아주 당연하게 느껴진다. 햇빛이나 공기처럼. 햇빛이나 공기가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집은 나를 위한 공간이다. 아무리 좋은 곳을 다녀봐도 집이 가장 편한 걸 보면 말이다. 그런 집이 지금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 보자. 한 곳에, 똑같은 모양으로, 그것이 집인가? 진정 개개인만을 위한 공간일까? 나의 집이 어디에 있을지 어떻게 생길지 누가 정했는지 생각해보면 답은 ‘아니다’이다. 내 삶의 중요조건이 다른 사람들과 같다면...... 아파트를 보면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찍어내는 공장 같다. 꿈이 건축가이며 나만을 위한 집을 원한다면 나는 어떤 집을 짓고 싶지?
건축가가 된다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집을 짓는다. 나를 위한 집을 짓고 싶은만큼 다른 사람들만을 위한 집을 짓고 싶다. 그동안의 삶을 찾아주고 싶다. 그 집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집들이 모인다고 상상한다. 아파트 숲 보다는 더 활기찬 곳이 되지않을까?
행복. 집은 이유없이 행복해야 하는 곳이다. 내가 짓고 싶은 집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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