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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하다 (당진시립중앙도서관과 아미미술관의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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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정
댓글 0건 조회 584회 작성일 16-06-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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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하다 (당진시립중앙도서관과 아미미술관의 콜라보)

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하다 (당진시립중앙도서관과 아미미술관의 콜라보)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현대미술기행(2) 을 다녀와서....

 

당진 순성의 한적한 도로를 가다보면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아름다운 미술관과 카페와 아뜰리에가 공존하는 공간 ... 아미미술관이 있다.

 

이곳 당진으로 내려온 지도 20년이 넘었는데 ... 이제야 와보다니 ... 미루었던 것이 죄인 것을 이 날 알았다 .

입소문을 타고 SNS를 통해 이미 유명관광지가 되어버린 미술관에서

당진시립중앙도서관과 미술관이 협업하여 길 위의 인문학이 열린다 하여 부지런히 신청해 두었다.

제목도 멋지다 . "도서관, 미술관과 Booking하다. "

몸이 아파 1회차엔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하고 2회차를 다녀왔다.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현대미술기행 (2)

(아티스트 : 장은의 )

 

보통 미술작품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 사람마다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를 테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것을 먼저 떠올리겠지 ?

이번 작가의 작품은 약간의 예상을 빗나갔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

장은의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사진과 설치작업을 주로 공부하며 지내다가 어떠한 계기로

2014년부터 새로이 유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아니 이제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캔버스에 그동안의 삶과 추억 그리고 작가의 생각들을 옮겨놓았다.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아무런 포장 없이 그림으로 그대로 담아냈다고 한다.

담백하다 못해 소박하며 소근소근 말하기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한 외침을 그림을 통해 하는 것 같았다.

 

단편적인 그림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이 그림과 소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이날 깊게 느끼고 감사했다.

 

장은의작가님이 조용한 목소리로 수줍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설명해 나가는 모습이

서툴지만 진정성이 보여 매끄러고 시원한 설명보다 오히려 여운이 길었다.


현대미술작품을 접하며 그것도 작가와 짧지만 강렬했던 만남이
앞으로 여러 작품들을 대할 때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물음표를 찍고
때로는 마음속에 어떤 울림이 있는지 귀기울여볼 수 있는 예술가의 혼을 지니고 온 기분이다.

무더운 날씨 그것도 한낮의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나른한  오후
시원한 생수와 맛난 떡까지 준비해주시고 기념품도 받고 ...
입도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무엇을 얻으러 간건 아니지만
무엇인가를 찾고 돌아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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