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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도서관]월봉서원, 필암서원에서 호남도학 정신을 만나다.후기 - 황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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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숙진
댓글 0건 조회 566회 작성일 16-06-1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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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도서관]월봉서원, 필암서원에서 호남도학 정신을 만나다.후기 - 황마리아

도서관길위의 인문학소감문

월봉서원, 필암서원에서 호남도학 정신을 만나다.

 

                                    

나는 정신적 건강을 위해 문학, 역사와 철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길위의 인문학을 듣는다.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바로 볼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인문학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하서 김인후선생(1527-1572)에 대한 강의를 듣고 난 후 장성의 필암서원에 가보니 선행학습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내가 배운 것들을 눈으로 하나하나 짚어나가는 재미도 있었고, 서당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한문을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며 공부는 평생 해야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서 김인후 선생이 모셔진 필암서원은 호남지방을 대표하는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김인후 선생은 포은 정몽주 선생과 정암 조광조 선생으로부터 내려온 학통을 이어받은 도학자이시고, 1786년에 호남 유림들이 정조에 청하여 필암서원에 배향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에 가장 고대했던 필암서원을 보게 되어 매우 보람되었고, 좋은 행사를 기획하신 목포시립도서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에는 광주로 이동하여 고몽 기대승선생(1510-1560)이 모셔진 월봉서원으로 가는 길에 문득 강의에서 들은 내용이 떠올랐다. 강의내용에 따르면 기대승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과 사단칠정으로 논쟁하신 유명한 성리학자이시라고 한다. 또한 기대승 선생의 묘소는 배수임산형으로 아주 위치가 좋은 묘소였다.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고 가사문학의 고향이라 하는 담양으로 향하였다. 이 곳 담양에서는 양산보 선생이 주인이셨다고 하는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 소쇄원이 유명한데, 인공적이지 않고 한국의 자연스러운 멋이 남아 있어서 정겨웠다. 멋을 아는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권력과 재물보다 초야에 묻혀 학문을 닦는 것을 가장 큰 소명으로 삼았으며, 그러한 선비들의 은신처로써 소쇄원이 생겼을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경험을 쌓기까지 큰 도움이 되었던 김덕균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일정 내내 항상 친절하셨던 담당 선생님들의 노고에 매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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