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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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포스트휴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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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양용강도서관
댓글 0건 조회 946회 작성일 21-08-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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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님의 1, 2, 3차 프로그램 참여 후기입니다.
 우선 우리가 겪고 있는 현재와 다가올 미래 세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강의를 마련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우리가 맞이한 대전환의 시대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간 존재 가치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의료산업과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급격한 발달은 인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였고, 결과적으로 휴머니즘에서 정의하는 인간의 개념이 아닌, 인간을 탐구하는 다른 관점을 요구하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기술과학과 철학, 그리고 문화 세 가지 분야에서 접근한 용강도서관의 이번 강연은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차 강사님께서 준비한 강연의 주요 골자는 포스트 휴먼에 대한 개념 정의와 인간 향상 기술이 불러올 윤리적 쟁점에 대한 논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토론은 인간 향상 기술로 야기 될 수 있는 형평성 문제와 이 주제에서 파생된 인간 존엄성, 인권에 관한 것이었다. 어느 수준까지 인간의 향상을 허용할 수 있는지, 법적 테두리 내에서 그 한계가 지켜질 수 있을 것인지, 향상 기술 수혜의 양극화를 가정하고 여기서 파생될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비대면 탐방에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기술 연구를 보면서 미래 사회를 엿볼 수 있었고 인간 향상 개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2차 강사님께서 준비한 강연의 주요 골자는 포스트 휴먼시대의 늙음과 죽음, 성형과 아름다움, 자연과 인간 등의 주제에 대한 논의였다. 앞선 강연의 연장선에서 치료와 인간 향상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생체적 노화는 늦춰졌고 이에 따라 늙음의 정의를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에 크게 공감했다. 늙음을 ‘도전하지 않는 상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욕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라는 강사님의 생각에 동의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 의지를 갖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인간의 모습이 진정으로 젊은 것이고 아름다운 모습임을 깨달았다. 아울러 탐방에서는 전남도립미술관의 로랑그라소 작품을 관람하면서 자연을 객체화하여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주체화하여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함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3차 강사님의 강연에서는 영화와 소설에서 그려진 포스트 휴먼 시대의 인간상을 살펴보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 그리고 ‘인간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공지능의 보편화와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간과 기계의 명확한 구별이 어려워진 시대를 부정적으로 그린 영화들을 접한 경험이 있어 막연한 두려움이 컸었지만, 향상 기술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만을 견지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인공지능을 인간으로 바라볼지에 대한 견해 차이가 활발한 토론으로 이어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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