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도서관]거리로 나온 미술, 벽화를 만나다(김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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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벽화는 신전이나 교회 같은 곳에서만 그려져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신화 마을에 있는 벽화를 보니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아직 우물 속에 있는 작은 개구리라는 것을 알았다.
신화마을에 가서 나의 고정관념 하나는 깨졌다. 하지만 우물 밖은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한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크고 광대했다. 그리고 이 인문학 프로그램은 우물 밖을 동경하던 겁 많은 작은 개구리를 우물 밖으로 나가게 하고, 좀 더 큰 세상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 같다. 고작 짧은 몇 시간 동안이었지만, 그 많은 그림들을 보고, 고정관념을 깨고, 미술이라는 공부가 우리들 곁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좀 더 미술이 좋아졌다. 신화마을의 벽화나 현대예술관의 모니카의 그림들 모두 내가 알고 있던 그림들과 달랐지만, 달랐기에 그 그림들의 개성이 더 잘 보였고 학교에서 앉아서 칠판을 바라보고 필기하는 것보다 이런 인문학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신화마을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대표작들 위주로 보았지만 골목길을 걸어가면서 보았던 작은 그림들이 나의 눈길을 더 끌었다. 현대예술관에서 관람한 모니카와 떠나는 세계명화여행전'에서는 유명한 작품들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신화 마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림들도 있었지만 똑같은 그림들임에도 다른 느낌이 든다는 것이 신기했었다.
지금의 1학년들이 2학년이 되고 우리 2학년들이 3학년이 되어 있을 즈음에 이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우리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서 감사합니다. 도서관 선생님들과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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