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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일 : 가끔씩 즐겁고, 그보다 자주 불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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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유도서관
댓글 0건 조회 876회 작성일 21-07-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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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아무튼, 일: 가끔씩 즐겁고, 그보다 자주 불안한] -  2부 사라질 지도, 남겨질 地圖 : 나는 000하는 사람입니다만
#독자와 글을 직거래하는, 작가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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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아 작가님은 그의 글처럼 다정한 분 ????

준비하느라 바빠 저녁을 거른 거 아니냐며 담당자를 걱정하는 작가님^^
사인받을 독자의 의자를 직접 나르고,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또한번 반함. 사인줄에 서서 기다리는 지루함마저 기대감으로 바꾸시는 분! ????

'일'을 주제로 한 강연이다 보니 작가님의 파란만장한 직업 여정을 들을 수 있었다. 예술가이자 #연재노동자 라는 정체성을 구축하며, 일의 경계를 넓히는 다양한 글쓰기 행보를 보여준 작가님.. 타인의 글이 삶의 어딘가에 와닿아 새로운 작업의 시작이 되거나, 특별한 사람들과의 우정에 이끌려 동물을 주어로 시국선언을 한 일, 타인의 얼굴을 읽고 싶어져서 시작한 인터뷰 작업, 남궁인 작가와 주고받은 서간문 연재 등등 모두 흥미로웠다.

‘그런 문장을 썼기 때문에 내가 달라진 걸까? 내가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문장을 쓴 걸까?’ 글과 내가 분리되지 않고, 살아가는 일이 곧 글쓰기가 되고 다시 순환되는... 어쩌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주제인 ‘일’의 목적지 중 하나를 엿본 느낌이다.
"우리는 한 생에서도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날 수 있잖아. 좌절이랑 고통이 믿을 수 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주니까."

다양한 사람들의 일하는 모습 속에서 인사이트를 찾고자 한 <아무튼, 일> 프로그램에 초청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에 만난 월간 <디자인> 디렉터 전은경님❤️처럼 다가가 길을 물을 수 있는 #친절한_전문가여서..

(덧) 출근하자마자 며칠 전 대출한 #황선우 작가의 인터뷰집 <멋있으면 다 언니>를 펼쳐 이슬아 작가 부분을 읽었다. 인터뷰어의 글이 더더욱 반가운 아침 ^^

- ‘못 쓴 자기 글을 견딜 줄 아는 애가 작가로 사는구나’ 이슬아 작가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자신을 견딘다는 그 마음 속에 아주 큰 씩씩함이 들어있다. 재능 있는 사람은 빛나지만 굳센 사람만이 그늘 속에서도 계속 기회를 일구어나간다. 직업인으로서의 우리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만드는 신비는 매일의 반복 속에 있다. 꾸준히 일하며 우리는 꾸준히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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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길위의인문학 #한국도서관협회
영등포구립 #선유도서관 #아무튼_일
#멋있으면_다_언니^^
#이동시=이야기와_동물과_시 #동물_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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