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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일 : 가끔씩 즐겁고, 그보다 자주 불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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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유도서관
댓글 0건 조회 939회 작성일 21-07-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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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아무튼, 일: 가끔씩 즐겁고, 그보다 자주 불안한] -  2부 사라질 지도, 남겨질 地圖 : 나는 000하는 사람입니다만
#독자와 글을 직거래하는, 작가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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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일이란 무엇인지 의미를 탐구해 보는 시간인, 선유도서관 프로그램 강의를 들은 후기를 기록으로 남긴다.

2021년 6월 14일 오후 7시에는 이슬아 작가의 강의가 있었다.
나는 그날, 코로나19 백신접종때문에 현장참석을 하지 못하고 유튜브로 들었다. 요즘 환경에 맞게 유튜브라이붇 해주니 프로그램 참여에
있어서 편의성이 참 좋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업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러 오신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의식을 확장하고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슬아 작가는 문학계에서는 이미 유명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비록 그의 글은 읽은 적이 없지만 이름은 무수히 많이 들어보았다.

강의를 듣기 전에 내가 기대했던 것은 이랬다. 프로그램 안내자료에는 <독자와 글을 직거래하는 작가 이슬아> 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려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당일 오픈된 강의 주제는 예상과는 약간 달랐다.
주제는 문학과 생활(글쓰기가 바꿔놓은 삶의 풍경에 대하여)였고, 그 아래에 3개의 꼭지가 있었다.
(1) 나를 바꾼 남의 문장
(2) 나를 바꾼 내 문장
(3) 글쓰기와 우정
강의 주요 내용은 따로 정리를 잘 해 놓은 포스팅이 있어 링크로 대신하고자 한다
https://blog.naver.com/sylib2163/222400895180

강의를 들은 소감을 몇 가지 적어본다.

(1) 이슬아는 문인이요 작가다.
이게 무슨 뻔한 소린가 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느낌이었다. 작가의 실존모습을 대면한 경험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강의 시간에 소개한 문장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시선, 바탕이 되는 어떤 생각에서 다시 베짜듯 뽑아낸 글들. 문인 답고 작가다운 사유와 관찰력을 보여주었다.
(2) 1시간 30분은 부족하다.
가진 컨텐츠에 비해 시간의 절대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보면 좋을 내용은 역시 링크로 첨부한다.
https://tv.naver.com/v/15104359
https://tv.naver.com/v/15104360
https://tv.naver.com/v/15104420

그래서, 일이란 뭘까.

이슬아는 여러가지 일을 하는 중이며 앞으로도 그럴것 같다고 했다. 그의 이야기에서 조앤롤링을 능가하겠다거나 노벨문학상을 목표로 한다는 등의 세속적인 야망은 없었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웠는지도 모른다. 20여명 정도를 만족시킬 수 있다면 밥벌이가 가능하다는 말이 낯설지만 다정하게 느껴졌다.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고 <글쓰기 직영점>을 최초로 오픈한 그의 소박한 행보가 유쾌한 대박이 되기를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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