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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도서관 제 2차 길 위의 인문학 후기(김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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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유정
댓글 0건 조회 741회 작성일 16-08-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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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대도서관 제 2차 길 위의 인문학 후기(김의찬) 그 갇힌 성 안에서는 삶과 죽음, 절망과 희망이 한덩어리로 엉켜있었고, 치욕과 자존이 다르지 않았다.

나는 아무 편도 아니다. 나는 다만 고통을 받는 자들의 편이다. 인조14년 병자12월14일에서 그 다음해 2월1일 몽고병이 철수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월30일 남한삼성에서 나와 지금 송파구 석촌동의 삼전도에서 굴욕적인 항복의 예를 행하게된다. 당시 누르하치가 여진의 부족을 합쳐 후금을 세우고 칸의 자리에 올라갔을 때  우리는 과연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 안에서의 싸움으로 외세의 침략을 막지못하는 것을 볼 수있다. 음식이 모자라서 성채에 있는 군병들에게 얼어죽은 말까지도 잡아먹였느데 안에서는 김상헌 중심의 척화파와 최명길 중심의 주화파 사이에 논쟁이 끊어지지 않았으나 강화가 함락되고 세자가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오자 이 논쟁은 끝이나고 치욕의 날을 맞게 된다. 청에 대한 굴욕적인 항복은  인조와 사대부들에겐 수많은 격론과 고뇌 끝에 내린 결론이었지만, 민초들에겐 별 의미 없는 선택이었다.  백성들에겐 주전이냐 타협이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인간의 하루하루의 일상이 더 중요했다. 주어진 현실은  사대부 양반들의 말장난에 불과했고. 삼전도 굴욕으로 청나라 군대는 물러나고 임금은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 그것과는 민초들에게는 아무 상관 없었고 김상헌이가 그렇게 아끼던   대장장이 서날쇠는 화덕에 불을 지폈고 똥물을 밭에 뿌려 농사를 준비했다. 그게 백성의 삶이다. 여기서 과연 작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한 인간의 삶이란 굉장히 숭고하고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만 그저 하루 하루 생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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