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립 우장산숲속도서관]자서전 쓰기 참가후기-문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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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쓰기 참가 후기
강서구립우장산숲속도서관- 문 순 동
막연히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강서구청에서 좋은 기회를 주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구나 훌륭한 선생님과 동료들까지를 만난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한 글쓰기가 진행이 되면서 생각보다 상당한 압박감을 주었다. 몸에 힘을 빼야만 자연스럽고 편안한 글이 될 텐데 잘 써보려고 힘이 잔뜩 들어가니 영 부자연스런 글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을 쓰며 돌이켜 본 나의 지나온 시간들이 최선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후회가 나를 엄습했다.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글을 마무리 한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중간에 포기하고 다음 기회에 좀 더 좋은 글을 남기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손현주선생님과 아내의 격려 그리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지 않은 자존심 덕분에 나의 새로운 분신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좋은 자서전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글 솜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실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휠 씬 중요한 것 같다. 결국 깊이 있는 삶이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 아닐까 싶다.
이제 인생 2막을 막 시작하는 시점에 서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이 도전하고 결단하고 쟁취하는 생존경쟁이 주였다면 인생 2막의 삶은 “냇물은 쉬지 않고 흘러서 연못의 깊은 물을 이루니 그때가 되어서야 그 맑은 물에 만상을 비출 수 있게 된다.” 는 맑고 깊은 연못 같은 삶이 아닐까 싶다.
먼 훗날 제 2막 인생의 멋진 자서전을 남기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 내는 것이 중요 할 것이고 순간순간의 진솔한 생각의 조각들을 글로 남겨 놓겠다는 작은 결심을 해 본다.
끝으로 글쓰기 장을 마련 해 주신 구청 관계자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끝까지 좋은 말씀과 격려로 이끌어 주신 손현주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늘 좋은 동반자가 되어 주신 함께 한 동료 분들과 우리 가족 모두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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