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2차] 수목길 후기 - 유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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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2차] 수목길 후기 - 유연식 <p>2015년 10월의 마지막날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 천리포 수목원 이사이신 고규홍선생님이 천리포 수목원을 일군 미국인 민병갈 선생님의 나무사랑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내 무덤을 만들 자리에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으라"고 유언하셨다니 산 좋은 곳이면 명당을 잡아 거창하게 묘를 세운 우리 풍슴은 달라져야 할것 같다. 그리고 마을마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당산 나무는 마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p><p> </p><p>오후엔 현장 학습이 있었다. 30여명의 인원이 관방제림을 걸었다. 관방제림은 선조들이 홍수를 막기위해 쌓은 인공림이라고 한다. 관방제림에는 느티나무, 팽이나무 등 각종 나무가 6-7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똑같은 나무처럼 보였지만 다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 마주한 나무와 포옹도 하고 대화도 해 보라고 하셨다. 한아름이 넘는 나무를 안고 "사랑해"라고 말했다. 내 인사를 알아들었을까?</p><p> </p><p>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무는 인간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인간도 나무를 사랑하고 아끼고 나무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p><p>이번 인문학 기행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가깝고 자주 걸을 수 있는 이 길.</p><p>그 안에 들어있는 소중한 보물들을 내 삶으로 가져와야 겠다.</p><p>고규홍 선생님과 해설사 선생님 그리고 도서관에 감사를 드린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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