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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울릉도)는 울진 수토사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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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미정
댓글 0건 조회 1,013회 작성일 15-11-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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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울릉도)는 울진 수토사가 지킨다

2015년 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주제는 독도(울릉도)는 울진 수토사가 지킨다. 에 참가했다.?

울진군 죽변면 도서관! 10년 이상 이용하고 있는 시골의 아주 작고 낡은 오래된 건물로 주차장이 적어 늘 먼 곳에 대고 걸어가는 불편함이 많은 도서관,?

그래도 이용자는 많아서 프로그램들도 아주 다양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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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길 위의 인문학 이란 주제로 탐방과 강의를 해주셔서 참가했는데 아주 유익하고 볼 것이 많았다. ?자연과 살고 있는 시골생활, 가끔씩은 따분하고 늘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빙빙 도는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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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서 시골생활의 문화적 혜택을 톡톡히 봐왔다.?

자주 따라 갈려니 가지 못한 다른 분들이 많아 올해는 가까운 곳에 하루 (평해와 삼척시립박물관과 진장 삼척항구)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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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박물관을 둘러보면서 많은 설명과 알지 못했던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역사적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삼척진장 에선 시 몇 편을 익힐 수 있었다. 그 두 편의 ‘시’만으로도 독도와 울릉도의 모든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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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갈 때엔' 시인 오정방 시인의 시이다.?

오정방 시인은 여기가 고향인 울진군 온양리 출신의 시인인데 지금은 미국에서 목사님으로 살고 계시는 분이다. 독도에 갈때는 반드시친구와 같이 가지 않아도 될 일이다.?

거기엔 수많은 괭이갈매기들이 친구 되어 줄 테니까?

독도에 갈 때는 더위 걱정으로 손부채를 갖고 가지 않아도 될 일이다?

거기엔 사시사철 시원한 천연바람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독도에 갈 때는 사치스런 외로움 같은 것 챙기지 않아도 될 일이다?

거기엔 몸이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외로우니까?

독도에 갈 때엔 국토사랑 같은 것 미리 염두에 두고 가지 않아도 될 일이다?

거기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그대는 애국자가 될 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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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진 한편의 ‘시’로도 독도에 가지 않아도 그림을 보듯 다 읽어진다.?

?독도는 그런 곳이다. ?

우리나라의 땅 독도! 일본인이 자기 땅이라 우기는 땅, 그 땅에 가면 국토사랑 같은 것 미리 염두에 두고 가지 않아도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정말 그럴 것이다. 아직 한 번도 기본적 없지만 언젠가 한번 가게 되면 꼭 다짐을 할 것이다. 독도는 꼭 우리나라 의 일부분이 되어야만 한다고……. 학예 사님의 말씀대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제시된 분명한 지도가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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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엔 아직도 민간인인 경찰이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땅이면 당연히 ‘군인’ 이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힘없는 나라의 애통함에 가슴이 뜨겁다.?

수토사란 울릉도로 도망한 죄인들을 수색하고 토벌하던 관리들이다. ?

이 관리들이 쉬어가는 곳이 문화재로 대풍헌 이라 한다.?

2005년 9월20일 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493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 3월 11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165호로 등급 조정되었단다. 정확한 연대는 확인할 수 없으나 1851년 철종때 대풍헌 이라는 현판을 걸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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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구산봉산로 에 위치한 이 문화재는 토절목과 완문등이 고문서가 보관되어 있다. ?

그 문서에 대한 에피소드도 학예 사님께서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

하마터면 그 고문서가 사라질 뻔 했다는 아찔한 이야기를 해 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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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관동팔경인 평해 월송정에 갔다.?

울진의 자랑이요 보배인 평해 월송정! 평해 월송정에서 여러 가지 게임도 하고 시를 지어보기도 하면서 오늘 처음 만난 낯선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오순도순 나누었다. ?

소나무가 삼엄하고 월송정의 아름다운 정자에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니 더없이 오늘 하루가 평화롭고 하늘이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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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토사로 삼행시 짓는 행사가 있었다. 물론 나도 참여했다.?

수 ~? 수목 숲에 앉아 낯선 이 들과 함께하니 ?

토 ~ 토요일인 오늘이 마냥 즐겁구나!?

사 ~ 사람 사는 멋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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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짓는 시지만 지어놓고 보니 시간이 지난 지금 까지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

인문학은 그런 것이다. 감성을 자극하여 삶을 가꾸고 마음을 가꾸어 생각이 넉넉해지고 깊어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좀 더 마음을 내어주고 사람다운 마음을 지니며 살아가는 것!?

가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나이 먹어 가면서 성장하지 않는 인간이라니, 생각만 해도 나 자신이 작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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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위태위태한 하루하루의 현실 세계, 인간적인 깊이가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를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이번 여행은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며,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고운 단풍이 산과 바닷가를 덮고 갈대가 언덕위에 흔들리며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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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체험과 경험을 하게 해주신 관계되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싶다. ?

특히 울진군 죽변면 도서관 관계직원 분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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