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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립 공도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참가후기(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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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병희
댓글 0건 조회 740회 작성일 15-11-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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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립 공도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참가후기(이미영) <!--StartFragment--><p style="text-align: center;"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5pt;">최명희 문학관을 다녀오면서...</span></p><p class="바탕글"> &nbsp; <?xml:namespace prefix = o /><o:p></o:p></p><p style="text-align: right;"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3pt;">이 미 영</span></p><p style="text-align: right;" class="바탕글"> &nbsp;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내린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한바탕 쏟아지고 난 뒤의 상쾌함을 기대하였건만, 또한 애간장 태우는 농부의 마음을 아랑곳 하지 않는 채 비는 대지를 외면하였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멀고 먼 초등학생때 소풍가던 전날의 들뜨기만 하여 잠을 설쳐대곤 하였던</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어릴적 꿈많던 시절의 그때 그 기분이나 지금의 기분은 매 한가지로 마냥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즐겁기만 하였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하염없이 토해 내 보는 재잘거림과 수다는 평소의 나답지 않은 오늘의 내 기분이 어떠하였으리라 짐작하기에 충분하였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1pt;"> &nbsp; </span><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오늘의 답사 탐방지는 최명희 작가님의 문학관.</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아름답고 고풍스런 전주 한옥 마을안에 들어서자 내 코끝의 후각을 자극하는 미묘한 냄새들...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던가? 때가 때인지라 점심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먼저 유명하다는 문어 꼬치를 맛보고... 기</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다랗게 줄을 서야만 맛 볼 수 있다는 전주비빔밥이 아닌 전주 칼국수와</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맛깔스럽게 나온 깍두기, 그리고 후식으로 수제 초코파이와 잘 어울린다는</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에 여유로운 향기를 담아 나의 코와 입은 즐겁기만 하였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1pt;"> &nbsp; </span><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8~90년대를 풍미하셨던 최명희 작가님의 문학사랑은 남달랐던 것 같다. 학생때 부터 각종 문학상을 휩씀은 물론 여고3학년때 “우체부” 단편소설 장원을 비롯, 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장편소설 “쓰러지는 빛”이 당선</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되어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81년 동아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2천</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만원 고료 장편소설 공모에 “혼불”(제1부)이 당선, 이후 작가는 17년 동안</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 생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어 드디어 세상의 빛으로 내놓은 “혼불” 5부(전 10권)을 집필하셨고, “혼불”은「우리말과 풍속의 보물창고로서 한국 문학의 한 차원 높은 지평을 제시한 빼어난 대하예술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으셨다」는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님의 생가터 비석에 쓰여져 있듯이 우리는 그대가 자랑스럽답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1pt;"> &nbsp; </span><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무엇이 그대로 하여금 “혼불”을 쓰게 하였는가?</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잠시 고독한 질문을 던져 보며, </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98년 12월 “아름다운 세상, 잘 살고 갑니다” 라는 유언을 남기시고 영원한</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 </span><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영면에 들어 가신 작가님의 명복을 빌면서 기억 한편에 놓아 버린 읽다 만</span><span style="font-size: 11pt;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 lang="EN-US"> “혼불”을 다시 읽어보아야만 될 그 무언가를 느끼며, 당신을 알았던 오늘의 행복이 길고 긴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아 있을 듯하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함초롬바탕; font-size: 11pt;">감사합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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