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립구미도서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1차 참가 후기_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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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미
내 마음의 밑바닥에 감추어 있던 것들이 표면위로 올라와 삶의 혼돈이 오던 힘겨운 어느 날, 그날도 난 여느 때와 같이 머리가 복잡할 때면 더욱 그리운 도서관으로 향했다.
입구에 서 있던 “연극으로 듣다, 보다, 생각하다” -소나기 속에 서다–를 보는 순간 그래, 지금 난 “소나기 속에 서 있는 거다”
무엇인가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는 희망으로 첫째 날을 기쁘게 기다렸다.
신선함과 충격, 감동으로 연극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우며 둘째 날은 문학과 삶의 조화로운 만남을 배우게 되었읍니다.
작가 황순원 선생의 “순수와 절제의 미학”이라는 표현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나에게 감동과, 다시 고등학교 때의 문학회에서 시를 읊었던 에드가 엘런 포우의 “애너밸 리”를 접하는 순간 내가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 간 마음으로 들었읍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셋째 날은, 연극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에 공감을 느끼면서, “소나기, 어른들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이 문구가 가슴을 아련하게 만들었읍니다.
그리고 소나기2를 감상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픔을 통해 서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느끼며, 나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읍니다.
아직도 내 가슴에는 뚝! 뚝! 떨어지는 소나기를 막으면서 이 소나기가 그치는 날 나에게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을것이라 여깁니다.
소나기로 지은 삼행시
소 소리 소문 없이 갑자기 후다닥!!
나 나의 마음을 후벼치는 소나기
기 기다리렴!!
곧 무지개가 뜰테니
소나기가 주는 긍정적인 면을
꼭 붙잡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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