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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고 사랑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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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87회 작성일 21-09-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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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입된 독서회가 있다. 8월 중순 단톡방에 공지가 떴다. 해미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연을 하는데 백석에 관해서 강연을 하고 탐방을 간다고 한다.

내포에서 뭘 해미까지 가나 생각을 하며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강연을 듣고 온 사람들이 강연 너무 좋다고 평을 남겼다. 빨리 도서관에 전화해 보라고 성화다.

강연 3번에 탐방이 1번 있다고 했는데 벌써 강연 1번이 지나갔다. 계속 고민만 하다가 도서관에 전화를 했다. 도서관 담당자가 다른 도서관에서 알던 사서이다. 해미도서관이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라 몇 년에 한 번씩 이동을 하는데 이번에 해미도서관에서 근무를 하면서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한다고 반갑게 인사를 한다. 강연 너무 좋다고 2회차 강연부터라도 나오라고 한다.

강사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평소 강연을 많이 듣던 ‘이권우’ 도서평론가라고 한다. 반가워 2회차부터 가겠다고 했다. 강연 전날 문자도 보내주고 방역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참 친절하다.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강연을 들었다. 문학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아주 재미있는 강의이다. 강사님도 반갑게 대해주고 여러 질문에도 다정하게 대답을 해 주니 더욱 좋다.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되고 4권의 백석 관련 책을 추천해 주었는데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담당 사서가 강의실 뒤편에 4종의 책을 모두 비치해 두었다. 빌려가서 봐도 괜찮다고 한다. 일단 <백석 평전>을 읽어보기로 하고 집에 들고 왔다.

코로나 19로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라 탐방을 가야하나 고민했다. 길상사, 창덕궁을 간다고 하는데, 창덕궁은 다녀온 적 있어 별로 궁금하지 않다. 하지만 길상사는 안 가봐서 궁금하다. 특히나 유명한 요정이었다고 하고 다른 일반 절과 달리 운치가 있다고 하니 더욱 궁금했다.
탐방을 가서 길상사를 둘러보고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어려운 시기지만 잘 결정해서 왔다는 생각을 했다. 김영한의 백석에 대한 사랑과 시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먼 길까지 오셔서 강연해준 강사님, 어려운 시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신 담당 사서님 모두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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