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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해미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주체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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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36회 작성일 21-09-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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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밖 외출도 싶지 않아 무료하던 차에 해미도서관에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하는 데 ‘나혜석’에 관해 이야기하고 수원으로 탐방을 간다고 해서 신청을 했다.

‘나혜석’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한번 들어볼까 생각했다. 꽤 괜찮은 강의였다. 강사님이 서울에서 오신다고 하고 젊은 여자분이었는데 아는 것도 많고 많이 알려주려 노력하시는 분이었다. 준비도 많이 해 오셔서 많은 자료와 사진들도 보여주시고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해 주셨다.

6월 오후 2시 강의로 많이 졸린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들었다. 처음에는 ‘나혜석’에 대해 ‘뭐 저런 여자가 다 있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강의를 듣다보니 같은 여자 입장에서 안타까움도 있었다. ‘지금 시대에 태어났으면 큰 업적도 남기고 이름을 떨치며 살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나혜석에 비해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지금도 구시대적 사고를 하고 뒤처지는 생각으로 삶을 살고 있는데 그에 비해 나혜석은 참 앞선 여자였고 자유로운 현대의 여자였다고 생각이 든다. 다시 내가 삶을 산다면 나혜석과 같이 파격적인 시대를 앞선 사고로 삶을 살아보고 싶다.

탐방은 수원 나혜석거리, 나혜석 생가터, 아이파크미술관을 다녀왔다. 강사님의 인솔로 나혜석거리를 거닐며 이야기를 듣고 나혜석 가터를 찾아 사진도 몇 장 찍으며 그냥 집터만 표시되어 있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아이파크미술관에 나혜석 전시에서는 강사님이 계속 머물며 시간차를 두고 오는 참가자들에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어 너무 좋았다.

비록 코로나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간만에 바람도 쐬고 여행하는 것 같아 좋았다. 어떤 분들은 소풍 가는 기분이라며 좋아라 하셨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많은 제약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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