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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감수성과 역사의식으로 바라본 권정생의 삶과 문학 2차시 탐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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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원시일월도서관(도서관부호 …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 24-10-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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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일월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생태감수성과 역사의식으로 바라본 권정생의 삶과 문학>
2차. 권정생, 문학과 삶으로 생명 사랑을 실천하다: 수원시미디어센터 탐방 '다큐멘터리 영화 <수라> 감상 후기 


참석자1

최근에 우리들은 유튜브 등에서 위로받기도 하는데요, 많은 현대인들이 결국엔 물질, 돈이라든가 시멘트 위에서 부유하고 있다가 병들고 있는데 진짜 병든 사람들은 자연에서 치유를 많이 받잖아요. 우리가 자연을 대한 만큼 결국 그 영향이 우리한테 돌아온다는 것을 이 다큐멘터리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좀 많이 울었습니다.

 

 

참석자2

저는 이번 기회를 마련해 주신 강사님께 굉장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보았어요. 그리고 그 승준이를 보면서 부모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남편하고 새만큼 도로를 달릴 때는 이런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작고 힘없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바치는 모습이 경이롭고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구나 느꼈습니다. 그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야겠습니다.

 

 

참석자3

너무 감사합니다. 동필이라는 사람, 정말 누군가는 해야 되겠지만 그것을 그 분이 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요. 그걸 받들어서 승준이가 또 계속하고 있다는 것에도 감사합니다.

우리가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CMS 후원이라든지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싶습니다.

 

 

참석자4

저는 수라를 보면서 궁금한 게 생겼어요. 우리나라에 미군 기지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궁금했고요. 새삼 우리나라 땅이 참 아름답구나, 좀 더 넓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참석자5

이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에 든 생각은 항상 어떤 일이든 자존과 반작용은 있다는 것이었어요. 깨부수려는 사람과 지키려는 사람이 있고, 결국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겠죠.

영화 속에서 동필이라는 분이 말씀하셨던 것을 제가 적어두었는데, 현장을 가보는 것이 활동의 시작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3남매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들과 조만간 가보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6

저는 작년 이맘때 새만금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새만금 지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났거든요. 어마어마한 규모에 감탄만 했었는데 수라를 보면서 파괴된 생태계의 위기와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많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이 고생하면서 그 생태계를 살리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 사라졌던 철새들도 돌아왔고 꼭꼭 숨어서 견디고 살아있는 생명들을 보면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올해나 내년쯤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좀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참석자7

개발이라는 경제적 목표에 가려져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만 쓰는 지구가 아니잖아요. 다음 후손을 위해서 남겨줘야 하잖아요. 영화를 보면서 우리 손녀딸한테 좀 더 아름다운 지구를 남겨주어야지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어렵지만 끊임없이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고맙고 현장에서 직접 뛰지는 못하지만 작은 힘이라도 후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참석자8

사실 처음에는 권정생 선생님 수업하고 관련해 보게 될 영화가 수라여서 오기 전에 찾아보기는 했었어요. 그런데 또 고민했던 게 주차하기도 그렇고 거리도 좀 있고 해서 집에서 볼까 고민도 했었어요. 그런데 와서 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예전에 수원시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새 탐조도 다녔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그때 함께 하셨던 선생님들과 추억들이 생각났습니다. 자연 개발과 환경 보존에 대해서 어떤 게 옳고 그르냐 따지기 어렵지만 대체로 우리는 지나치게 개발 쪽에 치우쳐 있는 것 같습니다. 강릉 같은 데 가려면 길이 뻥 뚫려서 2시간 반이면 가게 되니 편리하기도하지만 긴 터널을 끊임없이 뚫으면서 여기저기 상처받았을 국토와 생명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새만금에서도 그러했는데 그동안 잘 몰랐구나......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니고 아직도 진행중에 있구나......우리들의 관심과 작은 행동으로 그나마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구나...

영화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아름다운 새들을 본 게 너무 좋았습니다. 엔딩 크레딧에 새들 이름이 하나하나 빠짐없이 올라가는 것에 감동했고 고마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 우리가 이걸 다 같이 봤고,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만 단순히 본 것에서 끝낼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이라도 보태야 진정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해보면 좋겠습니다.

 

 

참석자9

영화속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너무 가슴이 묵묵하고 예전에 그 뉴스에서 봤던 그 영상이 다시 떠올랐어요. 그때는 또 이제 새만금이 사라진다는 그게 그때 되게 마음이 아팠었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까 그때 심정이 다시 한 번 느껴졌습니다. 갯벌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영토를 지켜줘야 된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까 조개들이 입을 벌리고 갯벌에서 죽어간 모습을 봤을 때 너무 아팠고 개발을 향한 인간의 이기심이 야속했습니다. 과연 잔인한 인간이 우리를 둘러싼 고마운 자연에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또 어떻게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지 큰 숙제가 남았습니다.

 

 

참석자10

새만금을 자동차를 지나가면서 굉장한 사업이었구나, 어떻게 이렇게 대공사를 했을까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 이면에 이렇게 파괴의 진실이 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동필 씨의 아름다운 것을 봐 버린 죗값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 책임감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말에 나 또한 반성을 하게 된다. 인간중심적인 사고의 오만함을 떨쳐버릴 때가 온 것입니다.

 

 

참석자11

저도 사실 오늘 아침에 오기 전까지 와서 봐야 되나 고민하다가 왔는데 이런 내용일지 상상 못하고 영화를 봤거든요. 보는 동안에 저는 사실 새를 좀 무서워하는 편인데 이 영상에 나오는 새들 소리랑 깃털이랑 생김새들을 너무 아름답게 영상에 잘 담아놔서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이랑 같이 이 새들을 다시 찾아보고 스케치하고 이랬던 것처럼 이렇게 하면서 한번 기대봐야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누가 옳다 그르다라고 이분법적으로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여서 아프게 봤습니다. 또 오늘부터 자연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조그마한 참여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영화보다도 깊이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석자12

작년이었나요? 일본 핵폐기물 버려지고 할 때 많이 울었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랑 언제 또 이 바다를 오겠어 하면서 또 일부러 바다를 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바다를 마음껏 즐기고 노는 모습에 눈물이 많이 났어요.

그때는 제가 막 인스타에도 그런 글도 올리고 책도 많이 찾아보고 울기도 하고 했는데 또 잊혀지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라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아빠는 영화에 나왔던 그 건설사에 다니셨고 실제 현장에도 계셨을 겁니다. 그게 나쁜 건지 좋은 건지 무엇을 위해서 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지금 제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가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올 여름도 너무 더웠고, 바로 엊그제 추석인데도 왜 이렇게 덥지하는 아이들한테도 단순히 지구가 더워져서 그렇다고 말하기엔 자꾸자꾸 저희가 뭔가를 망쳐온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모두가 조금씩 뭔가 행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출연진, 자연과 보여주신 수원시 일월도서관에 감사드립니다.

 

 

참석자13

저는 고향이 충남 보령이라서 갯벌하고 친숙해서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바지락, 비단조개 이런 익숙한 것들에 대한 느낌이 살아났어요. 반면 정직에 기반한 사회가 됐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환경 영향 평가 등에서 놓친 부분은 안타깝지만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아직도 알아낼 수 있고 지켜낼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게 다행이고 다 같이 애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 다른 나라에 가서 보면 불편함을 참는 사례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런 면에서 좀 아쉽더라고요. 땅도 넓은데 좁은 도로들을 계속 이어가는 나라를 봤어요. 우리는 너무 성급하게 다 갈아엎어 개발을 하는 것 같아요. 개발에 앞서 우리들의 의식을 바꿔야겠습니다. 개발을 하면서 자연과도 어떤 합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참석자14

지난주에 수라하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저는 사실은 그 수라라는 말만 듣고 임금님 수랏상을 생각을 했었거든요.

말로만 듣던 새만금에 대해서 이런 역사가 있는줄은 전혀 몰랐었는데 우리의 마지막 계획을 수라를 꼭 지켜주는 좀 기억을 하는데 이 영화를 보는 동안 머리가 굉장히 하얗게 지금 무슨 말씀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참석자15

앞에서 여러분들께서 너무 좋은 말씀들을 하셔서 크게 뭐 할 말이 없습니다. 근데 이 수라 갯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실제와 영상, 혼자 보는 것과 여럿이 함께 보는 것은 그 감동의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수원에 와서 산 지 38년 정도 됐고, 행궁동에 온 지는 한 20년 년 됐어요. 처음 왔을 때 서호천이 하수구랑 연결되어 있어 냄새도 많이 나고 새들도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1990년대 중반 개발되고 공원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지요. 환경의 중요성이야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보존하고 개발하는 부분들이 서로 잘 융화가 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참석자16

오늘 이렇게 좋은 다큐멘터리 함께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저도 수라가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왔어요. 궁금했지만 일부러 참고 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마지막 갯벌 아름다운 수라를 알게 돼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참석자17

사실 저는 지난 주에 아이들이랑 갯벌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에 갔을 때랑 이번에 갔을 때가 너무 달랐어요. 영화 수라를 보면서 갯벌의 생명력에 대해 깜짝 놀랐습니다. 게들과 조개 같은 다양한 생명체들과 갯벌의 생태를 아주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저는 이번 갯벌 체험에서는 하나도 못봤거든요. 화면속의 자연은 너무 아름다운데 시간이 갈수록 심하게 파괴되고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그것들을 볼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고 답답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관심을 가져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또한, 정부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이해가 엇갈리는 내용을 영화로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완성해주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그런 노고가 있었기에 기록으로 남을 수 있었고 나중에 후손들한테도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 말라 비틀어진 땅도 물만 들어오면 얼마든지 갯벌이 될 수 있고 다시 생명을 품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부디 이 기록이 다시 갯벌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참석자18

저는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영화 소식을 봤어요. 보려고 영화관 검색을 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못봤다가 일월도서관 길위의인문학에서 한다길래 거의 한 달 내내 가슴이 설렜었어요. 역시 좋은 영화였고 특히 동필씨와 승준이의 모습이 굉장히 부럽더라고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해서 그렇게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매진하게 됐고, 직업으로 연결되었으며 개인은 물론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자연을 위해 나는 내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열정이 넘치고 애국심도 많으신 강사님 덕분에 이런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깨어있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일월도서관과 수원시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19

영화도 너무 좋았는데 앞에서 말씀해주신 소감들에 영화 못지않게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제 저희 10살 난 아들이 치킨을 먹다가 갑자기 엄마 사람은 너무 잔인한 것 같아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거기서 맞장구를 치면 이제 앞으로 아이가 두 번 다시 치킨을 못 먹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대답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생명을 장난으로 죽이지 않으면 괜찮아.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생태계의 법칙은 어쩔 수 없는 거야.’ 동물들이 사냥하듯이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오늘은 다시 대답을 들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생명을 잃고 있는 것 옆에서 방관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어요.

이 영화에는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고 그 하나하나가 다 감동적인데 특히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나왔던 단체 녹색연합이나 환경운동연합이 눈에 띄었어요. 예전에 같이 대학을 다녔던 선배, 후배, 동기들이 아직도 곳곳에 있는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있고 생각이 났습니다. 한때는 저도 열심히 활동했었는데 우리들만의 목소리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하고 너무 빨리 접고 포기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현장에서 계속 활동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참석자 20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꼭 이 말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함께 보고 소감을 나누면서 마음이 쿵하고 막 눈물도 나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가운데 아름다운 모습도 있었잖아요. 그걸 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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