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삼산도서관>걷다,보다,알다-탐방(초연정) ❍ 일 시 : 201. 5. 28(토) 10:00~17:00

❍ 장 소 : 탐방 - 송광 초연정, 구례 운조루

❍ 참 석 : 45명(순천시민)

❍ 강 사 : 정종민(건축사, 경남대 겸임 부교수)



초연정 가는 길 만난 염소떼들...

초연정은 해발 350미터 이상 되는 모후산 기슭에 정자가 바위틈에 솟아 있는 듯이 서 있어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기(氣)의 본류는 바위다. 터가 쎈 것은 물론 옛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음풍농월을 즐기던 선비들의 모습이 선하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청류헌 조진용이 아들 중 한 명을 보성강에서 잃고 비관하여 이곳으로 와 아들의 명복을 빌다가 그대로 정자로 사용 했다는 것이다.

오장(五障)석대 위에 &lsquo;영천(靈泉)&rsquo;이라 음각되어 있는데 그 샘이 가물거나 장마에도 수량이 변하지 않고 물맛이 좋다.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여기로 몽진하셨다고 믿고 있는 주민은 초연정이 은둔의 고을임을 자랑 삼고 있으나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 안타깝다.

정자의 구조는 정면3칸 측면1칸으로 단층 팔작지붕 홑처마다. 정자의 위치가 대개 경치가 수려한 강변이나 넓은 언덕 위에 있는데 이 건물은 뒷산의 깊은 자연계곡을 잘 활용한 것이 드문 사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