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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짓는 건축-개화기 근대 한옥의 모습과 현재의 젠트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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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짓는 건축-개화기 근대 한옥의 모습과 현재의 젠트리피케이션

 개화기에 우리나라에 개량한옥이 등장했다. 1920~30년대 서울의 북촌과 서촌지역에 나타난 한옥이었다. 이 시기가 일제 강점기라서 전통한옥과 조금 거리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러나 모든 문화는 정체되어 있지 않고 시류에 따라 변화한다. 이 시기는 신재료의 등장과 함께 신공법도 등장하고 있었고 또한 도시화에 따라 전통한옥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 시기에 한옥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는지 살펴본다.
 한편 1920~30년대 조성된 북촌과 서촌의 한옥들은 해방 후 한옥보존마을로 지정되면서 오랜 시간 정체기를 겪었다. 1980~90년대만 해도 가옥이 노후했지만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신축이나 증개축이 어려워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 이곳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바람이 불면서 상업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본디 20세기 중반 영국에서 일어난 현상으로, 18~19세기에 지어졌던 오래된 빅토리아 주택들이 20세기에 갑자기 새롭게 상업시설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1960~80년대 영미 문화권에서 일어났던 현상인데 약 30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한국에도 상륙한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북촌을 탐방해 보며, 전통한옥이 1920~30년대의 개화기에 개량한옥이 되었다가 90여년의 시간을 지나 지금 새롭게 젠트리피케이션되고 있는 모습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