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토착민 - 김정한, 『모래톱 이야기』: 밭가는 사람에게는 땅이 없어!
일시 : 8월 29일 수요일 10:00 ~ 12:00
장소 : 금정도서관 지하 1층 문화교실
강사 : 권유리야 교수
대상 : 지역주민 40명
내용 : 『모래톱 이야기』는 낙동강 하류의 모래톱 조마이 섬을 배경으로 하여 일제시대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곳 주민들의 삶의 역사를 조명한 작품이다. 당한 권력의 횡포와 그에 대항하여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섬사람들의 처절한 저항을 그린다. 이 작품은 소수 유력자와 선량한 다수민중 사이의 갈등과 대립을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작가가 소설 속에서 창조해 낸 조마이 섬은 낙동강 하류의 조그만 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마이 섬의 소유권 변천 과정을 통해 당시 우리나라가 처한 부조리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작품은 우리의 역사에서 권력자들이 불통의 삶을 산 것과 달리, 약자들이야말로 화통의 치열한 삶을 산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